'뉴라이트 역사관' 집중 추궁…박성진 후보자의 해명

<앵커>

어제(11일) 열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이념과 역사관을 놓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여당 의원들이 오히려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면서 오늘 오후로 예정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시작부터 박성진 후보자 역사관에 대해 집중공격에 나선 쪽은 국민의당입니다.

박 후보자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변희재 씨를 학교 행사에 초청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뉴라이트) 주창자를 갖다가 불러다 놓고 세미나를 하면서 어떻게 뉴라이트 운동을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냐, 이거예요.]

여당 의원들까지 엄호 대신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영훈 전 교수를) 포털에 치면 제일 먼저 건국절부터 나옵니다. 두 번째 나오는 게 식민지 근대화론입니다. 그거 보시고 알고 초청하셨습니까?]

박 후보자는 두 사람과 이념적인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그분들 초청을 가지고 저의 어떤 이념이나 역사관을 평가한다는 것은 너무나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훌륭한 역사관을 가진 후보자라고 평가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 박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은 인정했지만, 논문 표절을 비롯한 다른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박 후보자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생활보수일 뿐이라는 청와대 설명에 국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