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바브, 소말리아 군기지 공격해 최소 10명 살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현지시각 11일 소말리아-케냐 국경 인근에 배치된 소말리아 군기지를 습격해 최소 10명을 살해했습니다.

알샤바브 무장 대원들은 케냐 국경에서 가까운 소말리아 서부 벨레드 하워 마을의 군 기지를 습격한 것으로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알샤바브 대원 1명이 먼저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몰고 해당 군기지로 돌진해 자폭하고 나서 다른 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소말리아군 관계자는 "이번 기습 공격으로 우리 쪽에서 적어도 10명을 잃었고 무장 대원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샤바브는 "우리가 군인을 20명 넘게 살해한 뒤 철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벨레드 하워 마을 주민 수십 명은 국경을 넘어 케냐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구 약 1천200만 명의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삼은 알샤바브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