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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핵우산으로 불충분…韓 전술핵 재배치 검토해야"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한국에 전술핵을 다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 문제를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인 매케인 국방위원장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도발을 제어하려면 미국이 제공하는 이른바 '핵우산' 만으론 충분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4일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답변을 거론하며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CNN 앵커 :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매케인/상원 군사위원장 : 저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가운데 하나라는 송 장관의 답변에 공감한다는 취지입니다.

[매케인/상원 군사위원장 : 김정은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합니다.]

6차 핵실험 직후 매티스 국방장관의 대북 절멸 발언과 수위나 맥락이 유사합니다.

또 매케인 의원의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 전술핵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미국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실험 후 주재한 국가안보회의에서 전술핵 배치와 한일 핵무장 카드까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공화당 내 거물 정치인이자 미국의 대북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매케인 위원장이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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