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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표 부족'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안 부결…헌정 사상 처음

<앵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여야가 총력전을 벌인 가운데 가결 정족수에 찬성표가 2표 부족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는 여야 의원 293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찬성 145명, 반대 14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김 후보자 임명안은 부결 처리됐습니다.

가결 정족수 147표에 찬성표가 2표 부족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이 반대했을 뿐 아니라 국민의당에서 상당수 반대표가 나왔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안 표결이 부결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월 박한철 전 소장 퇴임 이후 계속되고 있는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더 길어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부결 직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몹시 안타깝다고 밝혔고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혹감 속에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향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한 첫날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되면서 앞으로 여야 간에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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