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천정만 보이는 차들 '둥둥'…부산·경남 폭우 피해 속출

<앵커>

부산 경남지역에 오늘(12일)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장대비에 부산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경남 거제와 통영도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KNN 황범 기자가 자세한 소식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물바다가 된 도로에 달리던 승용차가 그대로 잠겼습니다. 아예 천정만 남기고 몽땅 물에 잠긴 차도 있습니다.

시간당 최고 110mm에 이르는 비가 내리면서 도심 도로는 순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260mm가 넘는 비가 내린 부산은 물론 3백mm가 넘은 거제와 270mm를 기록한 통영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부산에서는 동광동에서 주택 3채가 비에 무너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붕괴에 주민들은 긴급대피했지만 연쇄붕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피해주민 : 뭐가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후다닥 우리가 밖으로 튀어나왔거든요. 나와 보니까 전신주가 내려앉는 거예요.]

부산 영도와 경남 거제 등에서도 담벼락과 옹벽 붕괴가 잇따랐습니다.

양산에서는 집이 침수되면서 노인들이 긴급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전역과 경남 거제, 통영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김해공항에는 15편이 결항되고 28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