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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 지진 발생 빈도 늘어"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 지진 발생 빈도 늘어"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이 한반도에서 지진을 유발하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오늘(11일) 경주에서 열린 '2017년 지진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면서 "이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 지각이 확장해 작은 임계 압축응력에도 지진이 발생할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0의 지진입니다.

홍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례로 2012년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총 5차례 발생한 규모 2.0 중반에서 후반대의 연쇄지진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홍 교수는 분석했습니다.

홍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에는 소규모 지진과 함께 중규모 이상 지진발생도 늘었다"면서 "응력 환경이 회복될 때까지 현재의 지진 발생 특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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