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어마 2연타 경제 손실은 "약 300조 원"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어마 2연타 경제 손실은 "약 300조 원"
최근 초강력 허리케인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을 연이어 강타하면서 총 피해액이 30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재난위험 평가업체 RMS와 엔키 리서치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최대 2천620억 달러 약 295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CNN머니가 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하비 때문에 최대 90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RMS는 하비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가 700억∼900억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보험 처리가 되는 비용은 250억∼350억 달러 수준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또 다른 재난 평가업체 AIR 월드와이드는 어마로 미국에서만 보험 보장 피해액이 150억∼500억 달러에 이르고, 카리브 해 연안의 피해액은 최대 6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 웨더 컴퍼니의 기상학자 토드 크로퍼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 대부분, 특히 남부 지역은 길고 끔찍한 날을 맞을 것"이라며, 하비와 어마로 인한 피해액 최대 추산치는 각각 900억 달러, 1천720억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이를 합치면, 지난 2005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 지역을 강타했을 당시 발생했던 1천6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허리케인은 이미 각종 산업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하비 탓에 텍사스 휴스턴 지역 정유시설이 가동을 중단했고 국제유가까지 흔들었습니다.

어마가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테마파크 디즈니월드도 어제부터 이틀간 영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월드가 문을 닫은 것은 45년 동안 이번까지 합쳐 단 6차례에 불과합니다.

허리케인 여파로 실업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6만 2천 명 증가한 29만 8천 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대다수가 텍사스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하비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재해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3분기 경제 성장률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