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글로벌 자금, 금펀드로 몰려"

지난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금이 '금펀드'로 몰렸습니다.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글로벌 산업분류(GICS) 11개 섹터 중에서 상품과 소재 섹터 펀드로 가장 큰 규모인 13억4천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이 중 금 관련 투자 펀드로 몰린 자금 규모가 12억7천만 달러로 가장 컸고, 그 중에서도 'SPDR 금 주식 펀드'가 가장 많은 자금을 빨아들였습니다.

이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이후 유로화가 강해졌고 달러 인덱스가 전주보다 1.6% 하락해 금에 투자자금이 몰렸다"며 "최근 확대된 지정학적 위험으로 금펀드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4월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9.7%하락했습니다.

그는 "상품과 소재 펀드 중 금 관련 투자 펀드의 자금 유입이 뚜렷하다"며 "앞으로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추세로 금 관련 펀드 자금 순유입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품과 소재, 소비재, 에너지펀드로 자금이 유입됐으나 산업재, 금융, 통신펀드에선 순유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