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상조,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 드러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1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장이 스티브 잡스처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스티브 잡스와 같다고 아부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정부가 기업을 앞에서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구시대적 시각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또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하고, 우측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하는 혼란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부는 안보 무능을 성찰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의 보유세 인상 주장과 관련해선 "정부가 초고소득자만 증세한다더니 이제는 보유세 증세도 밀어붙인다"며 "경제부총리가 제동을 걸었지만, 여당은 무조건 증세 압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공공개혁부터 모범을 보여야 국민의 협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