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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韓 전술핵 재배치, 심각하게 검토해야" 공식 거론

<앵커>

미국의 군사 결정에 큰 영향력이 있는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한국에 전술핵을 다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0년 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거물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꺼낸 말이어서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송영무 국방 장관의 전술핵 관련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송 장관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정부 정책과 다르지만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냐는 앵커의 질문에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도발의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매케인/美 상원 군사위원장 : 계속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북한의 김정은이 알게 해야 합니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은 미국에 해가 되겠지만, 지금은 무언가 변해야만 한다"면서 경제 수단을 동원한 대중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회 원로 정치인이자 미국 안보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가진 매케인 군사위원장이 전술핵 재배치를 공식 거론하고 나섬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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