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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최신형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 검토"

"트럼프 정부, 최신형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 검토"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최신형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 등의 핵위협을 막기 위해 '핵 태세 검토보고서'를 작성할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최신형 저강도 핵폭탄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핵지뢰,핵배낭 같은 소형 전술핵무기는 냉전 이후 생산이 줄거나 폐기됐고, 핵무기 통제와 축소를 강조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아예 새로운 생산 자체가 금지됐습니다.

이런 미국의 전술핵무기 증강이 현실화할 경우 실질적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커져 국제사회가 직면할 핵위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망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군축 담당 국장을 역임한 스티븐 안드레아센은 "핵확산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이 새 핵무기를 개발하는 쪽으로 움직인다면 이는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전술핵무기 증강이 추진될 경우 미국 의회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미 인터넷매체 뉴스맥스는 신형 무기 개발 예산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상원이 다음 주 국방수권법을 검토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신형 전술핵무기 개발은 의회에서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25년간 중단됐던 핵실험을 재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계속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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