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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던 부부 덮친 '멧돼지 사냥개'…주인은 현장 이탈?

<앵커>

전북 고창에서 산책하던 40대 부부가 개 4마리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습니다. 멧돼지 사냥용으로 훈련 시킨 맹견들인데 주인이 목줄도 채워놓지 않았습니다.

JTV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이 다가가자 어린이보다 큰 개들이 맹렬히 짖습니다.

지난 8일 밤, 고창에서 산책하던 40대 부부를 공격해 중상을 입힌 개들입니다.

주인 강 모 씨는 논밭을 헤집는 멧돼지를 쫓기 위해 2년 전부터 개들을 훈련 시켜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을 주민 : 멧돼지도 많이 잡았어요. 작은 것들, 개가 물어서….] 

맹견들이지만, 강 씨는 목줄도 하지 않은 채 산책로로 데리고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창 고인돌 공원 관리인 : (피해자들이) 넘어져서 저기까지 가니까 개가 저기까지 가서 물었지 않냐.]

피해자들은 사고 당시 개 주인인 강 씨가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그러나, 자신을 따라오던 개들이 사람을 무는 것을 보고 다른 쪽으로 유도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개 주인 강 모 씨 : 개를 불러서 막 나는 따라오라고 갔는데, 그것을 도망갔다고 말하더라고요.] 

경찰은 맹견 네 마리를 목줄 없이 산책로로 데리고 나온 데다 피해자를 구하려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점을 들어 강 씨를 중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사람을 공격한 개들은 법적 처분 대상이 아니지만, 강 씨는 개들을 적절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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