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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3위 스티븐스,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세계랭킹 83위인 미국의 슬론 스티븐스가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스티븐스는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6위인 미국의 매디슨 키스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스는 우승 상금 370만 달러, 41억 8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세계 랭킹 83위인 스티븐스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단식에서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선수가 우승한 두 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2009년 킴 클레이스터스(벨기에)가 시드는 물론 세계 랭킹도 없는 상황에서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첫 사례입니다.

당시 클레이스터스는 출산 후 코트에 복귀해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또 1975년 세계 랭킹 산정이 시작된 이후 83위의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은 역대 네 번째로 낮은 순위 기록이 됐습니다.

스티븐스는 20살이던 2013년 호주오픈 4강까지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선수입니다.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스티븐스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뒤 왼쪽 발 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코트에 서지 못했습니다.

7월에는 세계 랭킹 900위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으나 6월 윔블던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뒤 석 달도 되지 않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스티븐스는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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