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메시 해트트릭' 바르사 웃고, 호날두 없는 레알 울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데 반해 호날두가 출장정지 징계로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는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에서 5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침묵을 지킨 메시는 그 아쉬움이라도 풀듯 맹렬히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전반 26분 메시는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오프사이드였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지 않아 운 좋게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10분 후 메시는 조르디 알바의 낮은 크로스를 두 번째 골로 연결시켜 2대 0으로 전반을 마친 후 후반 23분 다시 한 번 알바와의 호흡으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메시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줬습니다.

이날 헤라르드 피케와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득점에 가세했습니다.

최근 팀에 합류한 우스만 뎀벨레는 수아레스의 득점에 도움을 주며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까지 3전 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이번 승리도 바르셀로나 이사진을 향한 팬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했습니다.

후반 종료 직전 수아레스의 득점 이후 나온 팬들의 환호가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퇴진 구호로 이어졌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를 빼앗기고,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재계약도 마무리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삼각편대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한 축을 잃은 바르셀로나와 달리 이적시장에서 BBC(개러스 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리오를 사수한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반테와의 홈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전반 12분 만에 레반테의 이비 로페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루카스 바스케스의 동점골로 따라잡았습니다.

호날두의 공백이 컸습니다.

호날두는 지난달 FC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심판의 등을 밀쳐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번 시즌 1승 2무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