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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보이콧 사실상 철회…"원내외 병행투쟁"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정기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강효상 대변인은 오늘(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서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다만 보이콧 철회 여부 및 국회 복귀 시기는 11일 아침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작성한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보위기 속에서 보이콧이 장기화할 경우 자칫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는 내부의 우려도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문재인 정부가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지난 2일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한국당이 모레 의원총회에서 국회 보이콧 철회를 최종 확정하면 국회는 1주일 만에 정상화됩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의 국회 복귀로 대정부질문을 비롯해 다음 주에 예정된 국회 일정들은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는 모레 본회의를 열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같은 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12∼13일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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