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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규모 장외 집회…사실상 보이콧 철회

<앵커>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대규모 장외 투쟁 집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국회 보이콧도 철회하기로 했는데 모레(11일) 확정할 방침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당원과 지지자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장외 집회를 열어 정부, 여당을 규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장악 문건을 만들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국정조사 해보고. 누가 그리 (문서 작성을) 시켜서 했느냐 확인해보고, 시킨 사람은 그냥 안 둘 겁니다.]

또 생존을 위해 전술핵 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천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농단 세력을 지키려던 태극기 집회가 연상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 원내대변인 방송개혁을 막아서고,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을 핵공포로 몰아넣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명분 없는 직무 유기를 멈추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집회를 마친 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실상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모레 의원총회를 열어 확정할 방침입니다.

오늘 대규모 집회를 통해 끌어 올린 결속력을 동력 삼아 원내 외에서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국정조사 추진을 위해선 원내 복귀가 불가피하고, 다음 주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부를 견제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단 판단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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