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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단절' 등 돌리는 국제사회…고립되는 북한

<앵커>

6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북한 대사에 추방명령을 내렸고, 필리핀은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김형길 주 멕시코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 이내에 멕시코를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불개입 외교정책을 견지해온 멕시코로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강도 높은 대응입니다.

김 대사는 추방 명령이 무지한 조치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가졌다며 두려울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형길/주 멕시코 북한대사 : 조선반도 핵 문제의 근원은 역사적 발전, 현 상황 등 모든 측면에서 볼 때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로서 멕시코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북한의 손꼽히는 교역국가인 필리핀도 교역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필리핀의 대북 수출품 중 하나인 집적회로 기판과 컴퓨터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에 사용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과의 무역을 중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앞서 유럽연합은 유엔안보리 제재와는 별도로 북한에 대한 독자적 경제제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북한은 추가 도발 의사를 숨기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돼 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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