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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안 표결이 고비…예상되는 도발 변수들

<앵커>

이제 북한의 무슨 기념일마다 도발 걱정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늘(9일)이 지나도 안심할 순 없는데, 특히 모레 대북 제재안 표결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모레 대북 추가 제재안을 표결하자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북한 섬유제품 수출 금지 등 가장 강력한 제재안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은 물러서지 않겠단 입장입니다.

이 제재안 표결 결과가 북한의 추가 도발을 가늠하는 1차 변수입니다.

북한은 강도 높은 대북 제재안이 통과될 경우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北 아태평화위 대변인 성명 (그제) : 제재와 압박에 집착한다면 미국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유례 없이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늦어도 노동당 창건일인 다음 달 10일 전에 도발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당 창건 기념일이 북한 내부 결속을 위한 가장 중요 한 정치 행사라는 점에서 그 시기를 전후로 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도발 방식은 핵 실험보단 ICBM급 미사일 발사가 유력합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발생한 함몰 지진으로, 추가 실험을 하려면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단 겁니다.

특히 북한이 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만큼 화성 14형을 태평양으로 실거리 발사할 수 있습니다.

또 예고한 대로 중장거리 급 화성 12형을 괌 주변 쪽으로 붙여 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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