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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來 최악의 지진' 멕시코 사망자 최소 32명…여진 경고

<앵커>

멕시코 남부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3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강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서 멕시코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지 조각처럼 부서진 건물 잔해더미 사이에서 구조대가 밤새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젯(8일)밤 발생한 규모 8.1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32명, 부상자는 수백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현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00년 이래 멕시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지진 피해지역 : 주민 지금까지 그렇게 무서운 경험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엔 조금 흔들리다가 갑자기 미친 듯이 흔들렸고, 계단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지진 발생 지역 주변 150여 개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문제는 여진입니다.

어젯밤 첫 지진 발생 이후 180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첫 지진에 버금가는 강력한 여진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페나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 방송 등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계속 주의를 기울이라는 정보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강력한 여진이 올 수 있습니다.]

첫 지진 발생 이후 최고 3m에 달하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우려했던 쓰나미 피해는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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