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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北 정권수립일…군 당국,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앵커>

오늘(9일)은 북한의 정권수립일입니다. 북한은 이날을 기점으로 도발을 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정권수립일에 제 5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때문에 최근 잇따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오늘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이후 유엔 차원의 초강력 대북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우리 정부에 대해 위협 발언들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해선 수소탄 보유로 달라진 상대의 지위를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며, 감당 못 할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제재와 압박에 집착한다면 미국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유례없이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강력한 군사적, 외교적 대응을 강조한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비아냥 섞인 '말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이나 상대하자고 핵을 개발하고 수소탄까지 보유한 것이 아니다. 남조선은 핵이나 전략탄도로케트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간단하게….]

정부는 북한의 이런 말 폭탄이 오늘 정권수립일을 계기로 추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여러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도 이동식 발사 차량 등에 대한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일본 요코스카항에 머물던 항공모함 레이건호를 출항시켰는데,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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