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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전 회장, 국제패럴림픽 집행위원 당선 '쾌거'

김성일 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4년 임기의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 집행위원으로 당선됐습니다.

김성일 전 회장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8회 IPC 정기총회 집행위원 선거 2라운드를 통과해 새 집행위원에 선임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179개국 IPC 회원국 대표와 5개 대륙별 단체, 4개 장애유형별 단체, 15개 종목별 국제연맹 등 201명의 대표가 투표에 참가했고, 투표자 1인이 10개 투표권을 가져 22명의 후보 중 다득표한 10명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김성일 당선자는 선거 직후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나경원 집행위원 등 이번 선거를 위해 지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4년 동안 IPC 집행위원으로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6개월 남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쓰고, 개도국 장애인체육 지원을 통해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PC 집행위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과 비슷한 성격의 중요한 자리입니다.

예산, 재정, 정책, 규정, 규칙, 상임위원회 규정 등 중요 사안의 승인 권한을 가지며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식 경기 종목 결정 등 실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IPC 집행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수대표 3명과 선출직 위원 10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되는데, 한국에선 자유한국당 나경원 국회의원이 IPC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 위원의 임기는 9월까지인데, 재선 도전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IPC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인사는 1989년 조일묵 서울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2009년 장향숙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장, 2013년 나경원 의원에 이어 김성일 당선인까지 총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성일 신임 IPC 집행위원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해 공군 참모총장을 지냈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회장,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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