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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모 8.1 강진…15명 사망

멕시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모 8.1 강진…15명 사망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현지 시간 7일 오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15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USGS에 따르면 이번 강진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49분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69.7㎞로, 멕시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전 국토의 절반에서 지진이 느껴졌으며 여진도 62차례나 일어났습니다.

멕시코 재난 관리 당국은 지진이 일어난 직후 사망자 수를 5명으로 집계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추가 희생자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사망자 수가 15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치아파스 주 산크리스토발에서는 집과 벽이 무너지면서 여성 2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고, 타바스코 주에서는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병원 정전으로 유아용 산소호흡기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사망했습니다.

재난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진앙으로부터 약 1천㎞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는 공항 창문이 부서졌고, 많은 지역에 전기가 끊겨 100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병원 같은 주요 시설에도 전기가 차단돼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1985년 일어난 지진보다 더 규모가 큰 대규모 지진"이라고 말했습니다.

1985년 멕시코 서부 연안에선 이번 이번과 똑같은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6천명이 숨졌습니다.

지진 규모만으로 비교하면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9.0 규모의 일본 도호쿠 대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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