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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도 초청했다" 주장…박성진, 또 뉴라이트 논란

<앵커>

청와대가 '생활 보수'라고 감쌌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또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극우 논객 변희재 씨를 학교 간담회에 초청해 만났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7월, 박성진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포항공대의 공문입니다. 청년창업 간담회를 열겠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참석자가 적혀 있습니다.

박성진 후보자와 함께 대표적인 극우 인사 변희재 씨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변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태극기 집회를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박 후보자가 변 씨의 초청을 주도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박 후보자는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같은 과 다른 교수가 대학 동문이라며 변 씨를 추천했고 간담회에서도 이념문제와 관련해 민감한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뉴라이트 대부 격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대학 정기세미나에 초청하는 등 이미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역사를 잘 몰라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31일) : 사실 '뉴라이트'라는 말은 제가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요.]

청와대는 '생활 보수'일 뿐이라고 방어막을 치고 있지만, 오는 11일 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의 경계가 헷갈리는 역사관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배문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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