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설상가상' 한중 갈등…중국관련주 시총 4조 증발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완료한 뒤 중국의 보복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식시장에서 화장품, 여행·면세점 등 이른바 중국 관련 소비주가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는 중국 내 합작회사의 현지 파트너와 갈등이 커진 영향으로 그룹 계열사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시가총액 감소액은 4조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을 주 타깃층으로 하는 아모레퍼시픽(-4.63%), LG생활건강(-2.37%) 등 화장품주는 모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면세점이나 여행, 카지노, 호텔 업종의 종목도 호텔신라 -2.77%, 신세계 -1.37% 등 대부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화통신과 CCTV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사드 발사대 반입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드가 북핵과 같이 지역 안정을 해치는 악성종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소비 관련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만 보더라도 이날 주가 하락에 따른 시총 감소액은 1조 4천5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국 현지 파트너와의 갈등이 커진 현대차도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1.81%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른 현대차 그룹주의 시총 감소액은 2조 7천13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