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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경쟁력, 가격보다 품질 향상에 달렸다"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상품 가격보다 품질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이현창 과장과 김보경 조사역은 '8월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보고서에서 이런 결론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유엔 교역자료 등을 활용해 2000년대 이후 한국, 중국, 일본, 미국의 수출시장 점유율 변동 요인을 가격, 품질, 시장구조, 경쟁도, 수출다양도로 나눠서 분석했습니다.

품질은 객관적으로 측정이 가능한 기술 수준 뿐 아니라 디자인이나 브랜드 같은 소비자 선호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요인으로 정의됐습니다.

한국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34% 확대됐습니다.

세부 요인으로는 시장구조와 품질은 각각 35%, 27% 확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가격(-8%), 수출다양도(-14%) 등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분석 결과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장기적인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품질 향상과 주요 교역국과의 협력 강화, 교역품목 다변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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