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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끝내기' 세계선수권 6연승…우승 보인다!

<앵커>

이번에는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영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우리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전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 야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고등학생 대표 선수들인데요,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보고 자란 세대여서 '베이징 키즈'라고 부릅니다.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번 세게 선수권에서 6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8일) 새벽 아마 최강 쿠바를 상대로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우리나라는 3회 초 쿠바에게 먼저 3점을 내주면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회에 무섭게 몰아치면서 대세를 뒤집었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조대현 선수가 2타점 2루타를 친 데 이어 4번 타자 강백호 선수도 2타점 적시타를 쳐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타선이 연이어 폭발하면서 3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크게 앞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11대 7로 쫓긴 8회 말 다시 한번 안타를 집중시키면서 6점을 뽑아 승부를 끝냈습니다.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7대 7, 점수를 10점 차로 벌리면서 끝내기 콜드 게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조별 예선을 5전 전승으로 통과한 데 이어 6연승을 달린 우리나라는 오늘 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을 꺾으면 마지막 일본전과 관계없이 결승진출을 확정합니다.

<앵커>

다음으로 프로야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KIA 왜 이러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기자>

네, 6연패 뒤 5연승을 달리다가 다시 4연패에 빠졌는데 지는 것도 정말 충격적으로 지고 있습니다.

도저히 1위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KIA의 연패는 지난 일요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선발 헥터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이범호의 홈런을 포함한 타선 폭발로 9회 초까지 7대 1로 크게 앞서면서 6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여기서 김기태 감독이 9회 말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는 여유를 부렸는데요, 이후 무려 7점을 내주면서 8대 7, 케네디 스코어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9회 말에 6점 차를 뒤집힌 건 KBO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벤치에 있던 주전 선수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하루를 쉬고 만난 LG를 상대로도 충격은 이어졌습니다.

버나디나의 홈런을 앞세워 3대 1로 앞서던 8회 말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뒤, 마무리 김세현에게 3이닝이나 맡겼다가 연장 10회 말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고 4대 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다음날엔 타선이 침묵하면서 6대 0으로 완패를 당했고요, 어제는 주전들이 대거 빠진 8위 한화를 상대로 21안타를 얻어맞고 11대 2로 무너지면서 4연패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2위 두산도 이 기간 2패를 당하면서 KIA는 3.5경기 차로 선두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에이스 양현종 투수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하는데, 허약한 불펜진과 침묵하는 타선은 여전히 위험요소입니다.

선두 싸움 못지않게 와일드카드인 5위 싸움도 치열합니다.

어제 5위 넥센과 7위 LG가 1대 1로 비기고, 6위 SK가 패하면서 5위부터 7위까지 1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을야구 티켓을 향한 3파전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은 여자 골프 소식인데 희한한 이글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마치 당구의 포켓볼처럼 다른 공을 맞고 홀에 빨려드는 진기한 이글 샷이 나왔습니다.

홀인원보다 보기 힘든 장면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KLPGA 선수권 1라운드. 파 4. 15번 홀입니다.

이지현 선수가 친 세컨샷이 그린에 멈춰서 있던 김지영 선수의 공을 그대로 맞고 홀 속으로 빨려듭니다.

그런데 이지현 선수는 들어간 줄 모르고 그린 위에 올라왔다가 공이 없어 당황하다가

[이지현/캐디 : (김)지영이 공 맞았어요?]

그제서야 알아챕니다.

이런 경우에는 원래 멈춰 있다 맞은 공은 원위치에 갖다 놓고 치게 되고요, 이 공을 맞힌 공은 그대로 플레이가 인정됩니다.

따라서 이지현 선수는 행운의 이글을 기록하게 된 거죠.

지난 2008년 남자골프 15번 홀에서도 똑같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당시 최호성 선수의 샷이 그린 위에 있던 강욱순 선수의 공을 맞고 홀로 빨려들었습니다.

이 행운의 이글 샷으로 최호성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GA투어에서는 이런 장면도 나왔습니다.

2009년 캐나다 오픈 2라운드 파3, 15번 홀에서 레이프 올슨이 친 샷이 그린 위에서 백스핀이 걸려 뒤로 뒤로 구르더니 다른 공을 맞고 쏙 빨려듭니다.

공을 맞고 들어가는 건 홀인원보다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이 장면이 홀인원이 된 겁니다.

공교롭게도 지금 보신 세 장면은 모두 15번 홀에서 나왔습니다.

'15번 홀의 기적'을 감상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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