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이 중국의 환경이나 주민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환경 당국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들이 방사능 낙진을 우려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10km 떨어진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의 한 주민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나는 북한의 거듭되는 핵실험이 매우 두렵다"며 "그들과 우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북·중 접경인 지린성 주민 대다수는 폭발에 따른 지진으로 큰 진동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핵실험 당일 이후 동북지방 방사능 수치 관측을 포함해 긴급대책을 세우고, 지난 6일 이번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피해 및 보건상의 피해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환경보호부는 방사능 수치 관측 결과를 지속적으로 온라인상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지진실험실 원롄싱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이 1945년 8월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3~7.8배 강력했다고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