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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희귀병 앓는 네 살 소년의 특별한 공간…동네 마트가 준 선물

동네 마트에서 생일파티 한 아이
동네 마트에서 생일파티를 한 네 살배기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ABC 방송은 자신에게 가장 특별한 장소에서 생일파티를 한 남자아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 제인즈빌에 사는 4살 비니 나탈레는 '관절굽음증'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출생할 때부터 몸 여러 곳의 관절이 굽어진 상태여서 걷거나 무릎을 구부리는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의사의 소견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가진 비니는 보란 듯이 의사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여러 번의 집중 치료도 잘 견뎌내고 2살이 되던 해부터는 재활기구 워커를 사용해 걷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생일파티 한 아이
비니의 어머니 스테파니 씨는 "집 근처 마트 '타겟'에 들러 통로를 따라 걸으며 걷는 연습을 했다"라며 "걷는 데 자신이 붙고 나서는 더 자주 갔다"고 말했습니다.

'타겟'은 비니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자 재활 운동의 핵심 장소였고 자연스레 비니도 이 장소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생일파티도 '타겟'에서 하고 싶다는 비니의 말을 듣고 스테파니 씨는 마트 매니저를 찾아가 사연을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비니를 지켜봐 온 '타겟' 매니저와 직원들은 흔쾌히 이에 동의했습니다.

직원들은 빨간색과 하얀색 물방울무늬로 매장을 꾸미고, 비니의 이름이 적힌 '타겟' 이름표과 유니폼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생일파티 한 아이
스테파니 씨는 "비니가 작은 치수의 직원 유니폼을 입고 정말 좋아했다"라며 "생일파티에 참여한 사람들과 직원들이 매장에서 물건 찾기 놀이도 같이 하면서 즐겁게 놀았다"라고 생일파티의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마트에 박수를 보낸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훈훈함을 나누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Stephanie Gebhardt Natale, 인스타그램 sdna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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