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등이 사용하는 '혁명자금'이라 불리는 돈이 외국 금융기관의 가명계좌에 총 30억~50억달러 가량이 숨겨져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IBK기업은행 조봉현 연구위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자금이 스위스와 홍콩, 중동 각국 등의 금융기관에 은닉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혁명자금은 역대 북한의 지도자 등 '로열패밀리'가 통치자금으로 사용해 왔는데 성과를 낸 간부 등에 주는 고급시계나 전자제품, 로열패밀리가 소비하는 사치품 등을 사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지 부시 정권이 동결했던 방코 델타 아시아의 2천500만달러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개인 자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노동당에는 지도자의 자금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38호실과 39호실이 있으며 38호실은 국내, 39호실은 국외 담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