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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트럼프 호위무사 자처…"외곽서 윙맨 될 것"

배넌, 트럼프 호위무사 자처…"외곽서 윙맨 될 것"
지난달 백악관 수석전략가 직에서 경질된 스티븐 배넌이 외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호위하는 역할을 현 정부 내내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파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최고경영자로 복귀한 배넌은 7일(현지시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임기 동안) 항상 외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윙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윙맨(wing man)은 편대비행을 이끄는 캡틴을 호위하는 비행기 또는 그 조종사를 뜻한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의 목적은 도널드 트럼프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적들은 노 마크 상태에서 쉽게 골을 넣을 수 없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배넌이 백악관에서 밀려난 뒤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그의 정적이었던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공격해 일각에선 배넌이 트럼프 정부와 척을 지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배넌은 이날 인터뷰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부정적인 가톨릭 교계에 대해 "그들은 교회에 사람을 채우기 위해 불법 체류자들을 필요로 한다"고 비판했다.

또 "가톨릭 교회들은 제한 없는 불법 이민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들의 경제적 이해와 관련이 있다"고도 했다.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다카(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서는 "다카와 관련한 대통령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의회에 대체입법을 만들도록 여지를 준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이 이 문제와 힘겹게 씨름해왔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극우 쪽에 있는 사람들, 보수 쪽에 있는 사람들은 이번 결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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