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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군사행동 가능…사용하는 상황 오지 않기를"

<앵커>

미국에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쪽으로는 중국을 계속 설득하면서 동시에 군사행동이 가능하다는 말을 수시로 꺼내면서 경고하는 식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이 사용 가능한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군사적 해결 노선으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할 수도 있습니다. 미군은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군사 부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장비들이 속속 보강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군사 행동이 최선이 아니어서 안 할 뿐 능력이 없어 못 하는 게 아니라는 대북 경고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만약 군사력을 사용하게 된다면 북한에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랍니다.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북한에 슬픈 날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7일)도 군사 행동이 북한 문제 해결의 최우선 방안은 아니라며 중국을 통한 대북 경제 압박에 일단 집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도 잇따라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건 경제 외교적 압박이 효과가 없을 경우 군사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과 북한에 보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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