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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붕괴' KIA, 한화에 패하고 4연패 수렁

프로야구 선두 KIA가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KIA는 오늘(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맞대결에서 11대 2로 크게 졌습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같은 날 패배를 당한 2위 두산과 승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4~5선발 공백이 메워지지 않고 있는 KIA는 김진우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김진우가 선발로 나선 건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기대를 받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진우는 시작부터 난타를 당했습니다.

1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실점 한 뒤 원아웃 2, 3루에서 다시 이성열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습니다.

안타와 볼넷을 더 내줘 만루 위기에 몰리자 KIA는 김진우를 내리고 급하게 홍건희를 투입했습니다.

홍건희는 폭투로 승계 주자에게 홈을 허락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홍건희가 5회까지 두 점을 더 내주고 버티는 동안 KIA 타선은 1점을 따라가는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6대 1로 뒤진 6회 김광수가 두 점, 7회 남재현이 3점을 더 허용해 승기를 완전히 뺏겼습니다.

KIA 마운드는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한화 1.5군에게 무려 안타 21개를 얻어맞았고, 11실점했습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KIA의 4~5선발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2위 두산도 최하위 kt에게 7대 3으로 덜미를 잡혀 승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3대 2로 뒤진 9회 말 민병헌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연장 10회 마무리 이용찬이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4실점 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NC는 홈런 공방전 끝에 SK를 4대 3으로 눌렀습니다.

선발 이재학이 2회 초 로맥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김태군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3회 스크럭스로 한 점을 더 달아난 NC는 4회 이재학이 김동엽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5회 2아웃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둔 선발 이재학을 과감히 내리고, 김진성을 투입했습니다.

김진성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가 됐는데, 8년 만에 구원 투수 10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삼성은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6대 5로 승리했습니다.

2대 1로 뒤진 4회 이승엽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삼성은 6회 러프의 투런포와 이원석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9회 마무리 장필준이 흔들리면서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5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넥센과 LG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6회까지 삼진 11개를 뽑아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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