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최근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이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권고문에서 "최근 동향과 북한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 국민은 중요하지 않은 모든 북한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또 "우리는 북한에 외교 대표부를 두지 않기 때문에 그곳을 여행하는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에 제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북한여행 자제령을 내린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싱가포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긴장 고조를 이유로 지난 3월 자국민의 북한 방문 자제령을 내렸다.
한편, 싱가포르는 대북 제재의 하나로 북한과 체결한 비자면제협정을 지난해 파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