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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사망·실종 광제호 선장 과실치사 혐의 영장 신청

포항해양경찰서는 7일 경북 포항 호미곶 먼바다 전복 사고로 6명을 사망·실종케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803 광제호 선장 김 모(5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사고 당일 기상이 나쁜데도 무리하게 출항했고 사고 때 선원들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출항할 때 배 무게와 맞먹는 적재물 28t을 싣는 바람에 강한 파도에 맞은 배가 복원력을 잃어 사고를 유발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김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선박전복)과 해양환경 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선장 김 씨가 배 전체에 짐을 분산하지 않고 윗부분에만 무리하게 실어 배가 복원력을 잃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김씨가 선장직을 맡아 처음 출항해 사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광제호는 지난달 30일 새벽 포항 호미곶 동쪽 22해리(41㎞) 해역에서 뒤집혀 타고 있던 9명 가운데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했다.

실종 2명은 9일째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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