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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시신 꺼내 DNA 검사했는데…"달리 친딸 아니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를 둘러싼 친자확인 소송이 긴 논란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자신이 달리의 친딸이라고 주장하는 60대 여성의 소송으로 묘지에서 시신을 꺼내 DNA 검사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여성은 달리의 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달리 딸'입니다.

타로 점성술사인 필라 아벨 마르티네스는 자신이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친딸이라면서 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1950년대 중반 자신의 어머니가 스페인에 체류할 때 달리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고, 당시 그와 연인으로 지냈다는 겁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법원은 친족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달리의 DNA를 채취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고 결국 지난 7월 달리의 묘지를 파헤쳐 뼈 등에서 DNA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하지만 DNA 시료 분석 결과, 두 사람은 전혀 상관없는 '남'으로 판정되었는데요, 자신이 친딸로 판명될 경우 달리의 막대한 유산 일부를 상속받을 자격이 생긴다고 주장해왔지만 생판 남인 것이 판명된 지금은 오히려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든 비용을 물어내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흘러내리는 시계로 유명한 작품 '기억의 지속' 등을 남기며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누리꾼들은 '돈에 눈이 멀어 망자의 영면까지 방해하다니..','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소송을 끌고 온 건지.. 생판 남의 무덤을 파헤친 죄는 어찌 갚으려고..'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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