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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대북 제재안…'원유 수출 금지·김정은 자산동결'

<앵커>

그러면 미국은 어떻게 북한을 더 압박하겠다는 걸까요? 미국이 추진 중인 새로운 대북 제재안이 공개됐는데, 대북원유 수출 금지는 물론이고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AFP 통신은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 보낸 대북 제재안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이 제재 초안엔 '대북 원유 수출 금지'가 우선순위로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중국에서 연간 50만 톤에서 100만 톤의 원유를 수입하는데, 이 원유공급을 끊어 북한군은 물론 북한 경제에 타격을 줘야 한단 취지입니다.

또, 북한의 섬유제품 수출금지와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 차단 등도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고려항공과 인민군을 포함한 9개 기관도 자산 동결 조치대상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모든 '돈줄'을 차단하겠단 겁니다.

이와 함께, 안보리 결의로는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도 제제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제재안이 확정되면, 김 위원장의 자산이 동결되는 건 물론, 해외여행까지 금지됩니다.

경제 제재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초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은 첫 번째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배포됐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 같은 초강력 제제 안에 동의할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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