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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경재 변호사와 결별…모친 최순실과 선긋기 계속하나

정유라, 이경재 변호사와 결별…모친 최순실과 선긋기 계속하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모친과 함께 자신의 사건도 변호하던 이경재 변호사와 결별했습니다.

그간 정 씨는 변호인과 상의 없이 검찰과 연락해 돌연 재판에 출석하는 등 돌출·단독 행동을 했고 이후 이 변호사와 연락을 끊어 사임이 예상돼왔습니다.

이 변호사는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이기도 한 이 변호사는 정 씨가 5월 말 귀국한 이후 줄곧 모녀를 함께 변호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정 씨가 상의 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습니다.

당시 정 씨는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해 특검 측에 유리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특검 측이 "어머니가 '삼성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니까 토 달지 말고 살시도 말 이름을 바꾸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 증언은 승마 지원의 은밀성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때문에 이 변호사 측은 특검이 정 씨를 회유·협박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특검 측은 본인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재판에서 정유라를 증인으로 신청하려 하는 상황에서 입장을 정리해야 했다"며 "신뢰관계가 깨져 사임이라는 법률상 형식을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현재 최순실 씨와 공모해 '말 세탁'을 한 혐의와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비리, 청담고 허위 출결 처리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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