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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故 백남기 농민 유족과 첫 면담…수사진행 의견 청취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7일) 처음으로 백 씨 유족과 면담해 수사진행과 관련한 유족 측 의견을 들었습니다.

백 씨 딸 백도라지 씨는 유족 측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와 함께 오늘 낮 수사 책임자 면담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찰청을 찾았습니다.

검찰 측은 수사 지휘를 맡은 윤대진 1차장과 사건 담당인 이진동 형사3부장이 참석해 유족 측 입장과 의견을 듣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유족 측은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주장해왔습니다.

민변 측 변호사는 면담 전 취재진에 "수사가 지체된 이유가 무엇이고 지금까지 무엇이 진척됐는지, 향후 계획은 어떤지 등에 관해 검찰 입장을 들어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 씨는 지난 2015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살수차가 쏜 물줄기에 맞고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 불명에 빠졌고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숨졌습니다.

이후 유족은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들을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단계별 살수차 운용 지침을 지켰는지, 발사 압력과 살수 부위 등이 적정한 수준에서 통제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족이 백 씨 의료정보를 청와대에 유출했다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고발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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