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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승강기 관리 엉망…어린이 손 끼일 위험도"

장애인이나 고령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해 육교에 설치된 승강기의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 육교 승강기 63대를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비상호출버튼이나 문이 닫힐 때 감지 센서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7일 밝혔습니다.

조사대상 육교 승강기 63대 가운데 4대는 고장으로 운행이 아예 정지돼 있었고 승강기 내부 확인이 가능한 61대 중 22대는 비상호출버튼을 눌러도 응답이 없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 설치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조사 대상 승강기의 절반이 넘는 42대에는 점형 블록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됐어도 파손됐거나 잘못된 위치에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에 육교 승강기 안전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고, 미흡한 시설 보완 등의 조치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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