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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 공공기관 합동 채용…수험생 반발 계속될 듯

<앵커>

비슷한 분야의 공공기관들이 같은 날 채용 시험을 치르는 공공기관 합동채용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중복 지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것이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선택권이 줄어든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 공공기관 합동채용 필기시험은 46개 공공기관을 정책금융, 에너지, SOC, 보건의료, 농림, 환경, 문화예술 분야 등 7개 분야, 15개 그룹으로 나눠서 실시됩니다.

9월 30일 시작해 12월 2일까지 기간에 총 15일 동안 하루 최대 7개 기업씩 묶어 시험을 치르는 방식입니다.

취업 선호도가 높은 금융 공기업들이 관행적으로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A매치 데이'는 10월 21일로 한국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7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합동채용이 취업준비생들의 응시기회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돼왔지만, 기획재정부는 기존의 분산 채용이 응시경쟁과 중복 합격 연쇄 이동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중복 합격자가 줄어들어 취업 기회가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분야별로 시험일자를 다양화했고 이공개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SOC, 에너지 분야는 4개 그룹으로 분산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 개인적으로는 여러 공공기관에 응시할 기회가 실질적으로 줄어드는 것이어서 반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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