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민-경찰 뒤엉켜 충돌…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완료

<앵커>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이 완료됐습니다. 사드 배치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해산 작전도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네,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4시간 전만 해도 이곳에서는 거세게 반발하는 주민과 경찰이 뒤엉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사드 배치가 완료된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경찰들도 일부 경력들은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뒤에 있는 마을회관 안에 여전히 100여 명에 달하는 마을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들이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가 철수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주 사드 기지로 연결되는 이 진입로는 어제(6일) 주민이 설치한 트랙터와 차들로 막혀 있었는데요, 오늘 새벽 0시부터 경찰이 해산 작전에 돌입하면서 도로를 막고 있던 차량이 견인됐고 양쪽으로 철제 울타리를 치면서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오산에서 출발한 사드 발사대는 철통 보안 속에 성주까지 왔습니다.

경찰차를 앞뒤로 10여 대씩 배치하고 검은색 가림막까지 동원했는데요, 오늘 아침 8시 22분쯤 성주기지에 반입을 완료했습니다.

발사대를 실은 차들이 소성리 인근에 도착했을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고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성주기지와 연결되는 도로 14km 구간 주요 지점에 경력을 배치하고 있고 지금 이곳에도 어제 오후부터 경력 8천여 명이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