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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5개주 '다카' 폐지 반대 소송…대상자에 한국인 1만 명

<앵커>

미국에 불법체류 중인 청년들의 추방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인 '다카'를 폐지한다는 결정에 미국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15개 주가 다카 폐지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는데 한국인도 1만 명 이상 포함돼있는걸로 추정됩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과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내 15개 주 당국이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다카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한다는 소송을 냈습니다.

소송 원고는 밥 퍼거슨 워싱턴 주 법무장관 등이며 소송에 합류한 15개 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 논란 때 행동을 같이했던 곳입니다.

퍼거슨 장관 등은 다카 폐지 결정은 이민자의 적법한 권리 절차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밥 퍼거슨/美 워싱턴 주 법무장관 : 우리의 국가가 어딘지도 모르는 나라로 당신을 추방하려 합니다. 이보다 더 잔인할 수 있을까요?]

미국 전역에서는 다카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나 다카 폐지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 폐지와 관련해 "재고는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친 뒤 다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추방 위기에 놓인 다카 대상자는 한국인 1만 명을 포함해 전체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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