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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리에 '대북 원유차단' 요청…김정은 자산동결 포함

<앵커>

미국이 생각하는 새 대북 제재안은 석유 수출을 막고 김정은의 외국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들으신 대로 중국을 설득 중인데, 러시아가 또 꽤 부정적이라서 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AFP 통신은 오늘(7일) 미국이 유엔 안보리 14개 이사국들에게 보낸 대북 제재안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제재안에는 우선 대북 원유 수출 금지와 함께 안보리 결의로는 처음으로 김정은을 제재 대상에 추가해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가 들어 있습니다.

김정은의 해외여행도 금지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방안도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북한의 섬유제품 수출을 금지하고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더 이상 고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북한의 고려항공과 인민군을 포함한 9개 기관들도 자산 동결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제재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초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은 첫 선택사항 아니라고 말한 이후에 배포됐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뜻대로 협상에 임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협상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주도의 제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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