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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잔여발사대 배치에 중국 격한 반발…양국관계 험로 예고

우리 정부가 내일 성주 사드 기지에 발사대 4대를 비롯한 잔여장비를 반입하겠다고 공개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한미 양국이 중국 등 지역 국가의 안전 이익과 우려를 존중해 즉각 유관 배치 과정을 중단하고 유관 설비를 철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런궈창 국방부 대변인도 중국군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며 국가안전과 지역 평화, 안정을 보위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잔여 사드 발사대 배치 계획을 예상한 중국은 최근 냉랭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과 릴레이 전화통화로 북핵 해법을 논의했지만, 시진핑 주석이 이를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통화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적 갈등 이외에도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추가 보복을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 발표가 나온 직후부터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의 방영을 제한한 데 이어 한국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와 영업 정지,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 중단 등 보복을 이어갔습니다.

사드 배치가 완료되면 중국 정부가 주중 한국 기업을 상대로 한 추가 세무조사나 소방 점검 등을 통한 영업방해, 주중 교민 검열 강화와 한국 상품 불매 운동을 부추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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