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 한국 최초 PGA 투어 'CJ컵'에 누가누가 나오나?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의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PGA 투어 대회 'CJ컵 @NINE BRIDGES'에 출전할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회 주최 측이 마련한 출전 자격에 따르면 총 출전자 수 78명 가운데 60명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로 결정하고, 나머지 18장의 출전권은 CJ그룹의 초청선수 8명을 비롯해 세계랭킹 상위 한국선수 3명,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5명, 아시안 투어 선수 2명에게 주어집니다.
김시우
강성훈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45위인 김시우와 52위 강성훈은 자력 출전이 유력합니다. 또 한국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순서대로 보면 김시우가 36위로 가장 높고 안병훈(71위), 왕정훈(79위), 강성훈(89위), 김경태(121위)) 순입니다.

그런데 김시우와 강성훈이 페덱스컵 랭킹으로 자력 출전할 경우 이들을 제외한 차순위 랭커 3명 안병훈, 왕정훈, 김경태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안병훈, 왕정훈, 김경태
KPGA 투어에서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황중곤이 가장 먼저 출전을 확정했고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의 우승자와 2017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도 출전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은 이정환(1위)과 이형준(2위), 최진호(3위)입니다. KPGA 투어 선수의 출전 자격은 7차 카이도시리즈 Only 제주오픈이 끝나는 10월 1일을 기준으로 최종 결정됩니다.

아시안 투어에서는 상금 랭킹 1위와 한국 선수 중 상금 1위가 출전권을 갖는데, 현재 한국 선수 랭킹 1위가 김경태입니다. 만약 김경태가 아시안 투어 한국 선수 상금 1위 자격으로 CJ컵 대회 출전 자격을 따낸다면 세계랭킹으로 김경태 다음 순위인 송영한(128위)에게까지 출전 순서가 돌아옵니다.

CJ가 초청하는 선수는 PGA 투어 선수를 포함해 모두 8명입니다.

일단, 지난 7월 전국 중고연맹 대회 JDX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망주 이규민(신성고 2)이 1장을 가져갔고, 나머지 7명을 누구로 채울 것인가를 놓고 주최 측은 대회의 위상과 흥행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배상문-최경주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선수들도 다수가 직간접적으로 이 대회 출전 희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초청 카드 선택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PGA 투어에서 정한 대회 신청 마감일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9월 20일입니다. 세계 랭킹과 페덱스컵 랭킹,아시안투어 랭킹은 10월 9일을 기준으로 해서 대회 출전 자격이 정해집니다. 이에 앞서 PGA 투어는 오늘(7일) 중 확정된 1차 출전선수 명단을 주최측인 CJ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저스틴 토머스
그동안 출전 의사를 내비쳤던 선수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입니다. 토머스는 현재 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입니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등을 석권하며 시즌 5승으로 다승 선두, 페덱스컵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폴 케이시,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4위)와 폴 케이시(잉글랜드, 8위), 펫 페레즈(미국, 10위), 제이슨 데이(호주, 28위) 등도 참가 의사를 밝혀왔던 선수들입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페덱스컵 3위)은 불참을 확정했습니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랭커들 가운데 불참 선수가 생기면 그 자리에 뒷 순위의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페덱스컵 60위 밖에 자리한 애덤 스콧(호주,79위)과 김민휘(89위)도 출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무려 925만 달러, 218억 원으로, 일반 PGA 대회의 상금액 700만 달러보다 훨씬 높습니다. 메이저급 상금 규모의 PGA 정규 투어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대회 개막이 3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명 스타들을 가까이서 보게 될 국내 골프 팬들뿐 아니라 큰 무대를 두드리는 선수들의 마음도 설레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