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개헌 토론회 취지 훼손…내용·형식 개선해야"

정의당은 6일 국회 개헌특위의 전국 순회 토론회에 대해 "만인에게 평등하고 배제는 최소화한다는 당초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현재 전국 순회 토론회에는 '동성애 반대', '성 평등 반대' 구호가 등장한다"며 "토론회 이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제어 수단이 마련되지 않아 민주적인 토론회가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은 권력구조 개편 등 거대담론 못지않게 기본권과 지방자치권 강화에 관심이 많으나 그런 문제가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며 "토론자 구성에서 여성이나 소수자가 태부족한 문제도 지적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개헌 토론회는 국회의원들의 홍보 수단이 아니다"며 "이제라도 제대로 된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토론회 내용과 형식을 개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