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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소년까지…도 넘은 '두테르테의 전쟁'에 국민 분노

[이 시각 세계]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초법적인 마약 소탕 과정에서 무고한 17살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뒤 필리핀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5일) 의회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싸맨 목격자가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킵니다. 산토스란 이름의 17살 소년을 마약상으로 몰아 죽인 경찰들을 지목한 겁니다.

경찰청장은 눈물까지 흘리며 자신들의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청문회 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엉뚱하게 언론 탓을 했는데요, 기자들이 소탕 작전 현장을 지켜보는 걸 허용할 테니 총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경찰이 재판 없이 사살한 마약 용의자만 3천800명에 달한 가운데 필리핀 국민의 분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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