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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중량 2톤 '괴물 미사일' 만든다…'2년 이내 전력화'

<앵커>

어쨌든 그제(4일) 한미정상이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 군은 전력화를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관련 기술개발이 이미 어느 정도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해 전력화하는데 2년이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거리 300킬로미터 현무 2-A의 탄두중량은 1.5톤 정도입니다.

우리 군의 기술력으로 탄두중량을 2톤까지 늘릴 수 있는데, 중량 2톤의 미사일이 개발되면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유도폭탄보다 2~3배나 큰 파괴력을 가지게 됩니다.

2톤의 탄두가 마하 7~8 정도의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항공기에서 떨어지는 폭탄보다 더 위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사거리 800킬로미터인 현무 2C의 탄두중량을 2톤 가까이 늘리는 작업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추진체와 소재, 유도 기술 등 다 갖추고 있어서 한미 정상 합의에 따라 지침만 개정되면 곧바로 새로운 미사일 개발이 가능한다는 입장입니다.

현무 2C 미사일의 탄두중량을 1톤으로 늘리는 작업은 이미 설계 등 관련 개발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현무 2C의 탄두중량이 2톤으로 늘어나게 되면 남쪽 지역에서도 북한 전 지역의 주요 지하시설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숨을 수 있는 지하 벙커까지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무 2C의 탄두중량을 늘리는 작업은 설계와 시험 발사에 각각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2년 안에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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