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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앞둔 이탈리아 상원의원, 북핵 위기 '중재자' 자처

오는 20일과 21일 북한 방문을 앞두고 있는 이탈리아의 한 상원 의원이 북핵 위기 중재자를 자처했습니다.

이탈리아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안토니오 라치 의원은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평양에서 열리는 대형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곧 북한에 간다"며 "북한과 미국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치 의원은 지난 4월에도 김일성의 105돌 생일 기념행사에 초청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리수용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등을 만난 바 있습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대화를 할 수 있는"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그와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 방문을 통해 "세계를 경악시키는 이 실험을 중단하면, 그 대가로 제재가 완화되고, 그러면 세상은 더 평화로워지고, 북한 사람들은 조금 더 많이 먹고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해시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계에서는 라치 의원의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어서 그의 발언에 무게감은 실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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