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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서 또 화염·매연 분출…울산시 고발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서 또 화염·매연 분출…울산시 고발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굴뚝에서 또다시 불기둥과 함께 시커먼 매연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오늘(5일) 오전 11시 12분쯤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굴뚝인 '플레어 스택'에서 30여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았고, 시꺼먼 연기가 일대 상공으로 퍼졌습니다.

굴뚝 불길은 약 1시간 동안 지속하다가 다소 잦아들었으며 소방본부에는 관련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화염은 터빈 구동용 스팀배관에서 스팀이 누설되는 문제가 발생해 압축기를 긴급히 멈추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 불기둥(사진=연합뉴스)
회사 관계자는 "공정 가동 중에는 보수작업을 할 수 없어서 압축기를 멈추고 압축공정으로 유입되는 가스를 플레어 스택으로 연소시키면서 불꽃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공장에 불이 난 것 같다"거나 "소음과 열기가 심하다"는 등의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울산시는 대한유화 온산공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10일간 조업 정지시키기로 했으며, 개선명령도 내렸습니다.

이 굴뚝에서는 지난 6월에도 20일 가까이 화염이 치솟는 현상이 지속해 인근 주민의 원성을 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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