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오전 11시 12분쯤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굴뚝인 '플레어 스택'에서 30여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았고, 시꺼먼 연기가 일대 상공으로 퍼졌습니다.
굴뚝 불길은 약 1시간 동안 지속하다가 다소 잦아들었으며 소방본부에는 관련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화염은 터빈 구동용 스팀배관에서 스팀이 누설되는 문제가 발생해 압축기를 긴급히 멈추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 불기둥(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905/201090241_1280.jpg)
이 때문에 당시 "공장에 불이 난 것 같다"거나 "소음과 열기가 심하다"는 등의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울산시는 대한유화 온산공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10일간 조업 정지시키기로 했으며, 개선명령도 내렸습니다.
이 굴뚝에서는 지난 6월에도 20일 가까이 화염이 치솟는 현상이 지속해 인근 주민의 원성을 샀습니다.
(사진=연합뉴스)